‘펭귄북스’로 내 공간에 컬러 입히기
선명한 컬러 시리즈로 오랜 세월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펭귄북스’입니다. ‘펭귄북스’의 역사가 무척 오래 됐음에도 우리나라에서 새삼 인기를 끌기 시작한건 1, 2년 전인데요, 그 주역은 머그컵, 여권케이스, 에코백과 같은 굿즈들! 고전문학과 클래식한 원색의 결합이란 코드는 책과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충분했지요. 어떻게 보면 단순한 컬러와 텍스트 배치인데도 이토록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펭귄북스’의 컬러감과 직관적인 디자인이 바로! 유행을 타지 않는 하나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비결입니다. 거기에 귀여운 펭귄 로고도 존재감에 한 몫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자칫하면 유치할 수 있는 동물 일러스트임에도 미니멀하고 친숙하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수많은 출판사 속에서도 펭귄북스가 치중한 것은 역시 통일감 있는 표지 디자인!
편집 자체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전면 도입한것은 업계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브랜딩’이란 개념을 반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무조건 색만 입힌게 아닌 나름의 규칙도 있었다고 해요. 오렌지는 소설, 그린은 범죄소설, 핑크는 여행과 모험, 다크블루는 전기, 레드는 드라마, 퍼플은 에세이라는데요. 간단하면서도 베이직한 펭귄 클래식 시리즈는 아마도 22세기 까지 변치 않는 사랑을 받을 것만 같습니다.
이미 디자인만으로도 ‘큐레이션’이 된 ‘펭귄북스’의 표지를 나만의 공간에 매칭해 보는건 어떨까요? 에코백이나 머그컵 대신 컬러만으로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아트 프린트를 소장해 보세요.
생화나 드라이 플라워, 비슷한 느낌의 포토 액자와 매칭해도 잘 어울리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서재가 있다면! 서고 한켠에 세워두고 싶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