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성과 관람자, 장소, 작품 간의 교감을 강조하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보여주는 설치조각가 ‘리처드 세라 Richard Serra’는 1939년 미국에서 태어나 여전히 활동중인 작가이다. 1960년대 초, 리차드 세라와 동시대 미니멀리스트 예술가들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재료들을 가지고 추상 조각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예술의 물리적, 물질적 특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부터는 거대한 철판 작품들을 통해 철이라는 자료의 본질과 조각이라는 물질 자체에 집중하며, 특정한 시간과 장소, 조각품과 관람자의 관계를 통해 조각의 의미와 그 영역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