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oul Dufy 라울 뒤피’는 1877년 프랑스 르 아브르에서 태어났다. 가난했지만 음악가 잡안에서 자란 만큼 일찍이 예술과 가까웠고 예술을 사랑했다. 그는 23세에 파리로 건너와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이후 하나의 사조에 속하지 않고 인상파와 야수파, 입체파 등 다양한 화풍에 관심을 두며 독창적인 회화 기법을 전개 시켰다. 1920년 남프랑스의 방스로 가서 ‘빛’의 음악적 조형언어를 창조하는 새로운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이후로 그는 밝고 풍부한 색채를 사용하여 감각적이고 산뜻한 양식을 보인다. 회화뿐만 아니라 장식미술과 직물 디자인에도 재능이 있어서 출판이나 섬유, 패션, 무대 장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고 연필이나 잉크를 이용한 디자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었다. 그는 분야를 넘나들며 도전했고 결국 예술의 완성은 색채의 귀결임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