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1982~) 작가는 익숙한 풍경들을 감정이 이입된, 그러면서도 낯선 상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회화적 질감을 연구해오고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전이 열렸으며,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신진예술가, 2014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2016년 63아트미술관 new artist project에 선정된 바 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몽인 아트 스페이스, 메이크샵 아트 스페이스, 스튜디오 683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63아트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Rambling Rose’ 작업 노트 중-
나는 덩굴장미를 그리면서 내가 나라는 것을 잊고 매순간 대상을 순수하게 경험하는 것이 가능할까? 라는 질문을 품었다. 그것은 아마도 불가능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만 있다면 가장 솔직한 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어떤 순간에는 가능 할 수도 있다. 그 작은 가능들이 쌓인다면 그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