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실레 Egon Schiele’는 1890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1918까지 28년의 짧은 생을 살았던 작가이다. 16세에 빈 예술학교에 입학 허가를 받을 만큼 예술적 재능이 뛰어났지만 보수적인 교수들과의 갈등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를 만나 작업의 세계를 넓혀 갔다. 그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내밀한 관능적 욕망, 그리고 인간의 실존을 둘러싼 고통스러운 투쟁에 관심을 기울이며, 의심과 불안에 싸인 인간의 육체를 왜곡되고 뒤틀린 형태로 거칠게 묘사했다. 때때로 작품의 배경은 비워두고 단절감을 강화시켰다. 또한 화가 진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성(性)과 죽음에서 그 진실을 보았고 성과 죽음을 표현하는 작품들이 다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