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프란시스베이컨 Francis Bacon’은 대담하고 다이나믹하며 원시적인 이미지로 유명한 예술가이다. 베이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도를 위한 세 개의 습작>(1944)을 통해 예술가로서 크게 성공을 거둔다. 그가 주로 다루는 소재인 ‘그리스도의 수난, 고립된 인물, 벌린 입, 복수의 3여신, 신체의 왜곡’ 같은 요소들이 이 작품 속에 모두 등장한다. 1962년 런던 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베이컨의 회고전이 성황리에 개최됨으로써 동시대 영국 화가들 사이에서 그의 입지는 확고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