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가장 중요한 20세기 예술가로 손꼽히는 장 폴 리오펠 Jean-Paul Riopelle(1923–2002)은 화가이자 조각가로, 추상 미술의 대표 작가로 손꼽힌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진 그의 작품 활동은 이전 세대의 표현부터 그의 독자적인 추상 표현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와 성장을 보여준다. 정교한 정물화부터 캔버스 위에 나이프로만 표현했던 모자이크 작품, 실험적이었던 판화와 콜라주, 그리고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독특한 말년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장 폴 리오펠의 생애는 그 자체로 진화이자 예술 기행이 아닐 수 없다.